전북 공격수 이승기가 강원전에서 화끈한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7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0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강원전에서 이승기는 전반 14분, 19분, 21분 연거푸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예상을 뒤엎고 전반 56초만에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밀고 들어가며 박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전북 골키퍼 홍정남을 맞고 튕겨나온 세컨드볼을 김경중이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를 물고 '젖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반 4분 신형민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6분 에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북의 슈팅이 줄기차게 이어졌다.
전반 14분, 14번 이승기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북의 '닥공'이 시작됐다. 이승기가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강원 수비수 2명 사이를 영리하게 뚫고 나오는 개인기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19분 이승기의 발이 또다시 빛났다. 최철순의 크로스를 문전의 에두가 머리로 떨군 것을 정지화면처럼 수비도 골키퍼도 멍하니 바라보는 새 오른쪽 측면의 이승기가 왼발로 센스있게 역전골을 밀어넣었다.멀티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2분 후인 후반 21분 또다시 골망을 흔들며 새 역사를 썼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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