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수원 감독이 배우 문근영을 향해 "여리여리할 줄 알았더니 짐승같은 눈빛을 보이더라"고 극찬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위치한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다음 달 열리는 부산영화제 개요 및 주요 초청 게스트 공개, 개·폐막작 및 섹션 별 작품 발표 등이 소개됐다.
신소원 감독과 문근영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근영은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수술한 뒤 첫 공식석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건강 회복을 위해 활동을 중단,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을 통해 활동을 재기한다.
문근영은 "'유리정원' 속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이 행복했다.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감정이 남아 힘들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에 신수원 감독은 "이렇게 여리여리한 여배우가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확신했다. 촬영하면서 '문근영은 타고났다'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어느 순간 짐승같은 눈빛을 보여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 그런 눈빛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다. 덥고, 벌레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그럼에도 행복했다"고 문근영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월드 프리미어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전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부산을 통해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 출신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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