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가 1군에 돌아온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1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민우가 오늘 1군 선수단에 합류하고 내일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15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외국인 선수들을 끌고갈 필요는 없다. 이 대행은 "비야누에바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다만 본인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뜻을 밝혀 컨디션 조절 후 마지막 1경기 정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다.
대신 한화는 김민우에게 등판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민우는 지난해 5월 어깨 관절 와순 진단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가 지난 2월 손가락 혈행장애가 발생하며 복귀가 더욱 늦어졌다. 다행히 상태가 많이 호전돼 지난 8월부터 2군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했다.
이상군 대행도 "마침 궁금해서 어제 민우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몸 상태를 체크하려고 전화했는데 완전히 괜찮다고 하더라. 되려 '빨리 1군에 불러달라'며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더라"며 웃었다.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어도 아직 무리할 수는 없다. 이 대행은 "워낙 공백이 길었고, 투구수가 적어서 일단은 중간 계투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고 구속은 145㎞까지 올라왔다. 제구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다소 편안한 상태에서 등판해 보완할 계획이다.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한화, 김민우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남은 경기를 가장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일 수 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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