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에서 이대호의 선제 홈런에 힘입어 9대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75승61패1무를 마크, 5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정규시즌 남은 6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최소 5위를 확보,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된다. 반면 갈길 바쁜 SK는 선발 문승원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2루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대호가 문승원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이어 4회말 3점을 보태 주도권을 쥐었다. 1사후 강민호의 사구, 2사후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1,3루. 이어 등장한 황진수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황진수의 데뷔 10년만에 터진 첫 홈런.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가던 롯데는 그러나 6회초 5점을 내주며 한 점차로 쫓겼다. 잘 던지던 레일리가 6회에만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5점을 허용했다. 정의윤의 볼넷, 로맥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3루. 이어 김동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최승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찬스가 이어졌다. 김강민이 좌전적시타를 때려 2-6으로 따라붙은 SK는 이어 김성현이 중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5-6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레일리가 무사 2루서 후속 2타자를 모두 제압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박진형이 1⅔이닝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마무리 손승락이 8회초 2사후 마운드에 올라 나머지 1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8회말 안타 2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승락은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2011년 김사율이 올린 이 부문 팀 역대 한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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