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오가 다시 맞대결을 벌인 김창희에게 승리했다.
심건오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2 무제한급 매치에서 김창희를 2라운드 1분여만에 승리했다.
레슬링 선수로 13년간 활약했던 심건오는 격투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통해 ROAD FC와 인연을 맺었다. 초반엔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이 아닌 타격으로 승부를 보려다가 KO패를 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레슬링 위주로 경기 스타일을 바꾸면서 살아나고 있었다.
김창희는 입식격투기 출신의 파이터로 맷집이 뛰어나다. 육중한 몸매에서 반전의 스피드로 상대에게 타격을 준다.
둘은 맞대결에서 헤드 버팅으로 무효처리된 적이 있어 이번이 제대로 된 맞대결이었다.
1라운드 초반 김창희가 킥과 펀치로 우세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심건오가 태클로 넘어뜨린 뒤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분 넘게 그를 넘어뜨린 상태에서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김창희의 맷집도 대단했다. 거의 무방비로 심건오의 펀치를 맞았지만 1라운드 끝까지 퍼텼다.
하지만 2라운드를 견디지 못했다. 1라운드 종료 후 오른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던 김창희는 2라운드에서 심건오와 펀치를 주고 받다가 더이상 때리지 못했고, 심건오의 펀치에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승자가 갈렸다.
충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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