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LG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거짓말 같은 패배였다. LG는 3연승에 실패하면서, 시즌 67승3무68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미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거의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한 상황인데,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제 2패만 더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 또한, 5위 SK 와이번스가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LG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희박한 확률이다.
LG의 강점은 선발 야구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나오는 날에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한다. 허프의 구위는 이날 경기에서도 위력적이었다. 최고 구속 148㎞의 빠른 공과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컷패스트볼은 NC 타자들이 치기 어려웠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큰 위기는 없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석민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 1-1 동점이 됐다. 허프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초에는 답답했던 타선이 터졌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행운의 내야 안타를 쳤다. 안익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고의4구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양석환이 허무하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앞섰다.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 정찬헌이 무너졌다.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이호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거짓말 같은 끝내기 패배였다. 이로써 LG의 희망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7경기가 남아있다. 만약, SK가 3경기를 모두 진다고 해도, LG는 5승1패를 기록해야 한다. LG의 시즌 승률은 4할9푼6리. 9월로 좁혀봐도 승률 4할5푼을 기록 중이다. 이제 상황은 많이 어려워졌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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