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주도로 재건축 아파트(0.07%)가 2주 연속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마포(0.24%) ▲광진(0.13%) ▲중구(0.13%) ▲성북(0.12%) ▲송파(0.11%) ▲동작(0.10%) ▲강동(0.09%)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소폭이지만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만 매수도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여서 기존 매물 중 급매물 위주로 한 개씩 거래되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8%) ▲중동(0.08%) ▲김포한강(0.08%) ▲광교(0.08%) ▲판교(0.07%) ▲평촌(0.06%) ▲산본(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0.02%) ▲일산(-0.02%) ▲파주운정(-0.01%)은 하락했다. 동탄은 신도시 중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예정돼 있어 초과공급 우려감이 높다.
경기·인천은 ▲군포(0.24%) ▲의왕(0.19%) ▲광명(0.14%) ▲김포(0.12%) ▲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반해 ▲이천(-0.06%) ▲의정부(-0.04%) ▲과천(-0.03%)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매물 부족 현상으로 서울이 0.08% 상승한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 보합,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다주택자양도세 중과를 규정한 소득세법,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를 담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 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제책이 시간차를 두고 도입하면서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에 막차를 타려는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움직임이 제한돼 있고 특히 미국금리 인상도 예고된만큼 이달말까지 매도자와 매수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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