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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군데렐라가 등장했다. 상주 공격수 주민규(27)가 연일 골폭죽을 터뜨리며 '상주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규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주민규는 선두 등극을 바라보는 제주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앞서 5경기 모두 골을 터뜨렸던 그의 연속골 기록도 6경기째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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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윗물'의 수준 차는 만만치 않았다. 주민규는 지난 7월까지 18경기에 출전해 고작 4골에 그쳤다. 챌린지 무대를 호령했던 화려한 돌파나 왕성한 활동량은 클래식 무대에서 수그러졌다. '챌린지용'이라는 비난이 뒤따랐다. 부담감이 어깨를 짓눌렀다. 주민규는 시즌 전 김태완 상주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나는 클래식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인 것 같다. 부담이 크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김태완 감독은 뚝심있게 주민규에게 기회를 줬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의 성실한 태도에 주목했다. 부진이 이어질 때도 "넌 할 수 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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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주민규는 최근 전역한 선임병들의 빈자리를 지켜야 하는 내무반의 중심이자 상주 팀 전력의 핵심이다. 하지만 여전히 클래식 무대에서는 도전자다. 노력과 신뢰 속에 비로소 꽃을 피운 주민규가 더 높은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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