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장현식(22)이 자신과 팀을 위해 희망을 던졌다. 장현식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9승째(9패)를 기록했다. NC는 장현식의 호투와 박석민-나성범-김성욱-손시헌의 홈런 4방 등을 앞세워 11대1로 이겼다.
장현식은 올시즌 이미 개인최다승을 경신한 지 오래됐고, NC의 토종선발중에선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NC로선 장현식의 존재가 든든하다. 빠른 볼에 배짱까지 쓰임새가 크다. 내년 이후로 눈을 돌리면 미래를 밝히는 자원이다.
장현식은 이날 호투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4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NC로선 더없이 중요한 경기였다.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게임차로 뒤져 있고, 상대전적에서 밀려 전승을 기록한 뒤 롯데의 추이를 살펴야 한다. 롯데는 전날(26일) 부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극적인 11대8 재역전승을 거둔 터였다. 롯데는 2경기만을 남겨둬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경기전 김경문 NC 감독은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일을 해야한다. 상대를 의식해선 안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1경기만 져도 벼랑끝으로 밀릴 수 있는 상황.
장현식은 꿋꿋하게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고구속 148km의 빠른 볼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다양하게 섞었다. 슬라이더는 최고 138km를 찍었고, 포크볼도 141km까지 나왔다. 장현식은 2회 이원석에게 우중월홈런을 맞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6회에는 1사후 구자욱의 타구를 NC 중견수 김성욱이 판단 미스를 해 2루타로 만들어주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4번 다린 러프를 삼진, 5번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6번 조동찬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스스로 먹구름을 걷어냈다. 장현식이 버티는 동안 NC 타선은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았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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