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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뚜껑을 연 '병원선'은 기대와는 상당히 다른 전개를 보여준다. 날이 갈수록 송은재(하지원) 곽현(강민혁) 김재걸(이서원) 최영은(왕지원)의 삼각, 혹은 사각멜로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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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병원선'은 '의사들이 가운입고 연애하는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의사들의 감정 싸움과 사랑 다툼에 치중하느라 환자를 돌보고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진정성과 휴머니즘은 발 디딜 틈이 없어졌다. 최근 장르물의 전문성에 민감한 시청자들의 입맛에 이러한 전개가 제대로 들어맞을 리가 없다. 실제로 '병원선'은 10%대를 간신히 넘기는 시청률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7일 방송분 또한 9.8%,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목극 1위 기록이긴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성적이다. 27일 첫 방송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첫 방송부터 7.2%,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맹추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과 수지의 명품 케미, 탄탄한 대본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익사이팅한 연출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되는 상황. 이러한 분위기라면 '병원선' 또한 언제 1위 자리를 빼앗길지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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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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