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디발라를 함께 내보내는 건 위험 부담이 따른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운명의 2연전에서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활용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러시아행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6승6무4패(승점 24)를 기록, 5위에 랭크돼 있다. 남미에선 4위까지 월드컵 본선 자동진출권을 획득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다음달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페루, 에콰도르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엇갈린다. 만에 하나 부진한 결과를 얻게 돼 순위가 한 계단만 내려가도 월드컵 진출은 물 건너가게 된다.
모든 힘을 합쳐야 할 때 삼파올리 감독은 팀 내 주축인 메시와 디발라 공존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디발라는 메시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시와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디발라의 활동 범위와 역할이 충돌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삼파올리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옴니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메시와 디발라를 베스트 11으로 내보내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디발라와 메시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좀 더 둘을 견고하게 만들 뭔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디발라에게서 단점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디발라는 메시와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디발라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에 대해선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처럼 정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4-2-3-1포메이션을 사용할 때 메시는 항상 박스 근처로, 더 앞으로 나가있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박스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라며 "공격 지역에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메시는 대표팀에서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 바르셀로나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파올리 감독의 선택은 6일 페루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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