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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확실한 장르적인 차이를 보인다. '병원선'은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인 메디컬 장르를 표방했다. 메디컬 장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의사들의 고군분투를 메인 스토리로 삼아 휴머니즘과 권선징악, 캐릭터의 성장기를 그려내기 때문에 시청자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병원선'의 경우 송은재를 중심으로 한 사각 멜로에 힘을 쏟느라 의학 이야기에는 상당히 소홀한 편이지만, 그래도 송은재의 무모한 수술과 의사들의 성장통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팬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앞으로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점점 진짜 의사가 되어가는 인물들의 모습, 그리고 송은재가 병원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의국의 부정부패가 드러난다면 보다 촘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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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은 송은재를 중심으로 한 곽현 최영은 김재걸의 사각관계를 그린다. 곽현과 김재걸이 송은재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고, 송은재 또한 곽현에게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곽현에 대한 집착을 보이던 최영은이 그를 포기할 뜻을 밝히면서도 백혈병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도무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사랑의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지만, 어쨌든 최근 드라마 대세 트렌드인 연상연하 로맨스를 가져왔다는 점도 '병원선'의 강점이다.
'병원선'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처럼 장르적 특이성과 스타 파워에 힘입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과연 수목 전쟁에서 보다 많은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 작품은 어떤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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