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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가 2배 가까운 격차로 경쟁작을 따돌리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켜내긴 했지만, 아직 시청자는 월화 삼파전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바로 미녀들의 인생캐릭터 대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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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이 맡은 마이듬은 잘 나가는 에이스 검사로 강한 승부욕과 정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번번히 출세 기회를 잡지 못하다 부장 검사(전배수)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좌천된다. 정려원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제 할말은 다 해야 하는 마이듬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꾸미지 않은 내추럴한 모습으로 워커 홀릭 검사의 면모를 표현, 리얼리티를 강조했고 까칠한 카리스마 연기로 최고가 되기 위해 달려나가는 마이듬의 성격을 표현했다. 이러한 정려원의 활약에 시청자는 앞으로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마이듬이 보여줄 사이다 공격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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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의 사진진은 이러한 나상실과 안나 조의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다. 사진진은 겉보기엔 화려한 인생을 사는 도도한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모태솔로에 친구들과 소소한 수다 타임을 갖는 게 더 행복한 인물이다. 성 스캔들로 위기를 맞았을 때도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었고, 그래서 당당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이 캐릭터를 통해 한예슬은 깍쟁이 톱스타의 모습부터 과하지 않은 백치미와 특유의 러블리함까지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알렸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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