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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예선은 최종전까지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3위 칠레와 7위 파라과이 간의 승점차는 불과 2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칠레는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고, 페루는 콜롬비아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였다. 브라질과 맞붙는 칠레의 열세가 예상됐으나 코파아메리카에서 드러난 조직력과 기량,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브라질의 떨어지는 동기부여가 칠레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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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여신은 페루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31분 페루의 파올로 게레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칠레는 다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칠레는 후반 45분 헤수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 맞았고, 추격골을 넣지 못하면서 결국 페루에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넘겨준 채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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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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