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부는 '구도(球都)'에서 결판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홈런포 4개를 앞세워 7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최종 5차전까지 시리즈를 몰고 갔다. 양팀간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1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박세웅,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내주고 1실점하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린드블럼은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서 권희동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과시하며 기대 이상의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회초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린 손아섭은 2-1이던 5회에도 3점아치를 그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 전준우는 7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다음은 조원우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린드블럼이 8회까지 긴 이닝 좋은 투구를 해줘 좋은 흐름으로 넘어왔다.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5회 신본기의 행운의 내야안타가 우리쪽으로 넘어온 계기가 됐다.
-린드블럼 투구수가 112개였다. 교체 시점은 어떻게 잡았나.
어차피 린드블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등판이고, 구위가 살아있었다. 본인도 8회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타선이 터졌다.
전준우도 그렇고 아섭이 대호도 좋았다. 강민호도 밸런스가 돌아오는 것 같다.
-땅볼보다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많았다.
그런 부분이 장타로 많이 연결됐다. 홈런으로 점수를 냈는데 어쨌든 5차전까지 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다해서 총력전을 펼쳐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5차전 마운드 운용 계획은.
선발은 박세웅이고, 남아있는 필승조가 있으니까 총력전이다. 박세웅도 부담을 안가지면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 분위기나 오늘 치는 거 봐서는 타격감들이 올라갈 것 같다. 연결을 잘 해서 득점타가 나와야 한다. 좋은 투수가 나오면 그런 그림을 잘 만들어야 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우린 분위기 자체가 이대호 손승락 강민호 등 고참들이 덕아웃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계속 그래왔다. 타자들이 자신있게 자기 스윙한 게 좋았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소득은.
린드블럼이 8이닝을 던져 5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점이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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