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한국 남자 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전반과 후반 경기력의 차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시우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1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긴 했지만 13번 홀(파3)에서 첫 보기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 스폰서 주최 대회라 부담이 컸을까.
이에 대해 김시우는 "한국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도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스폰서 대회라 부담이 있긴 했다. 마스터스에 나섰던 것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그래도 갤러리가 많이 응원해줘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14번 홀 더블 보기 상황에 대해선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하고 스코어보드를 보고 스코어를 의식했던 것이 13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을 보고 쐈는데 그린을 놓쳤다. 공략이 잘 되지 않았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전 세계랭킹 1위를 맛본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역대 세 번째 동반 플레이였다. 김시우에게는 모든 것이 공부였다. 김시우는 "메모리얼 대회에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해 좋았다. 좋은 샷을 많이 보고 배웠던 것이 골프인생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라산 브레이크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제주도에서 대회를 많이 해봐서 읽는 법을 알아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며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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