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2억 주기로 합의보고 전화 끊었습니다. 안 아깝냐고요? 친구가 대신 구입해 준 거라 오히려 제가 땡 잡은 겁니다."
지난 21일 실시된 제777회 로또 1등 당첨자의 이색적인 사연이 유명 로또 포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0대 남성 A씨는 1등 당첨금 8억원 중 2억원을 친구에게 줬다고 말했다.
A씨는 친구에게 2억원을 주게 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평소 로또 분석번호를 받아서 수동으로 구입하는 A씨는 이번에 해외 출장이 있어 구입을 못할 것 같았다. 고민이 됐던 그는 가까운 친구에게 로또 분석번호를 알려주며 구입을 부탁했고 만약 당첨되면 1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A씨의 친구가 대신 구입한 복권이 실제 777회 로또 1등에 당첨된 것.
친구 덕분에 1등에 당첨된 그는 "잘 구입해준 친구가 고맙다"며 "감사 표시로 약속된 금액의 2배인 2억원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77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무려 21명의 1등 당첨자가 배출됐으며 서울에서만 6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제777회 1등 복권은 자동선택 10개, 수동선택 11개가 판매됐다. 수동 1등 당첨자의 수가 11명이나 달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또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777회 1등 당첨번호는 '6, 12, 17, 21, 34, 37'이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8'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1명으로 8억3346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복권이 판매된 지역은 서울 강북구·마포구·서초구·종로구, 인천 중구, 경기 성남시·시흥시, 충남 부여군, 전북 군산시, 경남 거제시(이상 자동선택)와 서울 강서구·성북구, 대구 북구, 인천 부평구, 광주 남구·동구, 경기 남양주시·성남시·양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부여군(이상 수동선택) 등이다.
이 가운데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한 슈퍼에서는 1등 복권이 각각 자동과 수동으로 총 2장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두고 한 명이 자동으로 복권을 구입한 뒤 같은 번호롤 수동으로 재구매해 다른 사람에게 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6명으로 4419만원,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413명으로 120만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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