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보다는 상대 범실을 기다리자 싶었다."
정지석(대한항공)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22-25, 25-22)로 승리한 뒤 "항상 1~2라운드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했다.
정지석은 이날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고비처 마다 마무리가 돋보였다. 정지석은 "내가 끝내야 겠다는 욕심 가지면 범실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끝내기 보다는 상대 범실을 기다리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블로커가 한 명일 때와 두 명일 때가 다른데 책임져야 할 상황이면 확실하게 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부자'다. 김학민 신영수 곽승석에 정지석까지 있다. 정지석은 "레프트 강한 팀이다 보니 자부심 느낀다. 자신감 가지고 플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전 대표팀 일정으로 체력 부담은 있었다. 정지석은 "대표팀 다녀와서 체력 부담은 확실히 있다. 하지만 팀 스포츠여서 티 안 내려한다"며 "작년엔 (한)선수 형이랑 같이 같는데 이번엔 대표팀에서 다른 세터와 호흡 맞춰서 팀 돌아왔을 때 선수 형하고 다시 맞추는 데 어려움은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레프트는 수비 능력도 있어야 하는데 리시브 성공률이 거의 최하위 였던 것 같다. 선수 형이 하도 뛰어다니시고 고생이 많으시다.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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