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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불한당'은 지난 5월 개최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설경구는 '불한당'에서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로 역대급 파격 변신을 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대종상 남우주연상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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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중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였던 설경구. 하지만 '소원'(13, 이준익 감독) 이후 '나의 독재자'(14, 이해준 감독) '서부전선'(15, 천성일 감독) '루시드 드림'(16, 김준성 감독) 등 흥행 고전을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작품 선택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원인은 '설경구답지 않은' 연기였다. 늘 기대치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던 터라 관객의 실망감은 더욱 컸고 그렇게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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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내 연기를 보는데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웠고 창피했다"며 스스로 슬럼프를 고백한 설경구. '공공의 적' 이후 15년 만에 수상한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혹독한 자기 검열에 돌입한 설경구의 인간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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