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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만은 달랐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김강률은 ⅓이닝 1실점으로 무너졌다. 나지완에게 앞선 투수 김승회의 책임주자 안치홍까지 불러들이는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3-4, 1점차로 따라붙은 9회초만 잘 막아내면 9회말 반전을 노려볼 심산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김 감독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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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 때 김강률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말한 바 있다. 그는 1차전을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김강률이 구위는 좋은데 (마무리)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좀 했다. 함덕주가 주자 나갔을 때 조금 더 끌고 갔으면 했는데 안 돼서 바로 김강률로 바꿨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포스트시즌, 그것도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 이제 갓 마무리 '딱지'를 붙인 투수가 짊어진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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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제 이날만이 아니다. 두산은 김강률마저 무너진 후에 믿고 맡길만한 중간 투수가 사라졌다. 앞으로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잡아야 한다. 당연히 믿음직한 중간투수의 존재가 절실해졌다. 시리즈를 시작할 때는 든든한 불펜이었던 투수들이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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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1점차 박빙의 상황처럼 정말 중요할 때 어떤 투수를 내보내야할지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두산이 그동안 한국시리즈 3연패에 자신만만해했던 것은 선발과 타선 뿐만 아니라 믿음직한 불펜이 있어서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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