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처음으로 직접 제작 작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학생 등 성인 5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한화 점자달력 제작 자원봉사단이 출범했다. 각 봉사자들은 11월 한 달 동안 점자인쇄물의 차례를 맞춰 와이어링을 끼운 후 포장하는 작업을 릴레이로 담당하게 된다.
한화사회봉사단을 비롯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도서출판 점자, 한국메세나협회 등이 참석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본격적인 점자달력 제작에 앞서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시각장애인 관련 이론을 배우고, 저시력 시뮬레이터를 통해 장애 상황을 경험했다. 또 직접 손 끝으로 점자를 읽는 체험을 하며 점자달력의 중요성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과 새해맞이의 기쁨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매년 제작된다.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발의해 제작을 시작했다. 발행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 연간 5만부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67만부에 달한다.
2018 한화 점자달력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달력 가로 사이즈를 보다 길게 제작했다. 한화 점자달력은 매년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져 시각장애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의 가족 등 비시각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차별 없는 달력으로 평가 받는다.
한화그룹은 2018 한화 점자달력을 11월 1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 전화를 통해 신청 받아 12월 중 전국 300개 이상의 시각장애 관련 기관 및 개인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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