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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는 관리 주체마저 정해지지 않은 3곳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 오벌, 1264억원 투자), 강릉 하키센터(1064억원), 정선 알파인경기장(2034억원)이다. 이 경기장들은 저마다 핸디캡을 갖고 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경기장 신설 전 55% 자연 상태 복원을 전제로 사업 승인이 났다. 복원할 경우 45%만으로 스키장 구실을 제대로 할 지가 의문이다. 민간기업이 현 상태에서 관심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평창조직위 자료에 따르면 일부 복구 및 민자유치 검토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상황이 순탄치 않다. 강릉 하키센터는 (주)대명이 관리주체 단체였다가 포기했다. 연간 유지보수비로 20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예상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당초 대회 이후 철거하려든 계획을 바꾸면서 관리주체가 미정이 돼 버렸다. 이 경기장 주변에 이미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이 있어 사후 활용폭이 넓지 않다. 관리주체가 한국체대로 정해진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1141억원)도 현재 조율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잡음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평창 시설물의 사후 활용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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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경기장이 많이 생긴 강릉시의 인구는 20만명이 조금 넘는다. 활용 인구에 비해 이용할 시설물이 과도하게 많은 상황이다. 결국 강릉시는 관광객 등 외부 수요를 더 끌어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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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성공 사례를 참고할 수도 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1994년 대회)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2002년 대회) 등은 겨울 스포츠 경기장이라는 '벽'을 뛰어넘었다. 사시사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유연하게 변화시켰다. 얼음을 없앤 후 농구 핸드볼 탁구 등 실내 스포츠장으로 둔갑시켰다. 지역 축제, 가수들의 콘서트도 열었다. 릴레함메르에선 대회 MPC와 선수 숙소에 대학 캠퍼스와 기숙사가 옮겨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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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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