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에게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윤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4일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가진 가와사키와의 2017년 리그컵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세레소 오사카는 1957년 얀마디젤로 창단한 뒤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을 얻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를 떠나 세레소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해에 우승 타이틀을 얻는 저력을 발휘했다.
윤 감독의 지도력이 빛난 대회였다. 윤 감독은 리그컵에서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로테이션을 구성해 승승장구 했다. 조별리그에서 4승2무로 8강에 오른 뒤 무패를 거듭하면서 결승까지 올라섰고,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윤 감독은 "(팀 뿐만 아니라) 나도 감독이 된 이래 첫 우승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고의 기분"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에 도착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무패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윤 감독은 결승전에서 그동안 리그컵을 치러온 백업 대신 J1(1부리그)에서 활용했던 주전들을 기용해 가와사키를 눌렀다. 윤 감독은 "이제껏 잘해준 동료들의 목까지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며 "모든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은 팀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팀 훈련이 꽤 힘들지만 선수들은 내색없이 건강하게 즐기며 임하고 있가. 그게 '하나의 팀'이라는 힘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감독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일왕배와 리그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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