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발표된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이 현지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남미TV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8일(한국시각) 전했다.
새롭게 발표된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 바탕에 오른쪽 어깨부터 밑단까지 노란색과 푸른색 무늬가 이어지는 패턴으로 디자인 됐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본선 당시 스페인 대표팀이 착용한 유니폼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스페인 제2공화국 시대에 사용된 국기 디자인을 따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제2공화국 시대는 스페인 군벌인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국왕 알폰소 13세를 퇴위시킨 뒤 독재정권의 밑바탕을 다진 시기로 지적된다. 최근 카탈루냐 독립 문제로 시끄러웠던 스페인 내부 정서상 유니폼 디자인도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이슈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축구협회 측은 성명을 통해 '새 유니폼은 색상이 비슷할 뿐 정치적 의도는 어디에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페인 내 정치적 이슈가 가라앉기 전까지 이번 유니폼 해프닝 뿐만 아니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심심찮게 이어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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