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심(APBC) 대표팀 내야수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하주석은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진행한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다음날 MRI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이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10일 본격적으로 수비,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설 예정. 하주석은 올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1홈런, 52타점, 69득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대표팀에 하주석의 타격은 분명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유력한 선발 지명타자로 꼽히고 있다.
11일 훈련에 앞서 만난 하주석은 "발목 상태는 괜찮다. 어제 가볍게 수비 훈련을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훈련을 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날 첫 훈련이어서 주루를 하지 않으면서, 부담을 안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휴식을 취하면서, 불안감은 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타격감은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지명타자는 하주석에게 다소 낯선 자리다. 그는 "지명타자를 처음 해본다. 일단 코치진에서 배려해주시고, 믿어주신다.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 어떤 위치든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주석은 지난 2015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대표팀에 차출됐다. 무엇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주석은 "사실 그 때는 말년 병장이라 편하게 출전했던 것도 있다. 어쨌든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좋다"고 했다. 아울러 "성인 국가대표는 처음이다. 동료들이 많다. 도움이 많이 되고 팀 분위기도 좋다. 끝까지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은 "영상을 보니, 일본 투수들 공이 좋았다. 대처 방법을 찾아서 공략하겠다. 감을 경기에 최대한 맞춰야 한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도 쉽게 무너질 팁이 아니다. 야구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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