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1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1대1 무)를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경기 종료 후 "생각한대로 준비한대로 경기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이 경험 발판 삼아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쉽다는 조현우.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 깊었다. 그간 불안했던 최후방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빌드업, 공중볼에 선방 능력까지 모든 게 뛰어났다. A매치 데뷔전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백미는 후반 27분 나온 선방이다. 조현우는 아뎀 랴이치의 아크 정면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멋지게 몸을 날려 쳐냈다. 조현우는 "리그에서 하던대로 준비했다. 딱히 잘 했다기 보단 선수들과 함께 강한 정신으로 나섰기에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의 수호신에서 A대표팀의 안방마님으로 거듭나려하는 조현우다. 그는 "A대표팀 와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앞으로 내 자신에게도 기대 많이 된다. 나를 믿어주신 팬,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면서도 "실점 장면에서 그런 장면 준비를 했는데 골 내줘서 팬들께 죄송하다. 준비 잘 해서 언제 다음에 뛸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발잡이인 조현우는 이날 평소보다 양발 사용 빈도가 낮았다. 조현우는 "아무래도 첫 경기이기에 다소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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