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 아쉬움 속에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8대7로 패했다.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준 한국은 연장 10회말 류지혁,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지만 10회말 함덕주가 동점 스리런을 맞았다. 이어 끝내기 2루타까지 맞았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경기 총평.
선발 장현식이 너무 잘던져줬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제구력이 좋을 때와 안좋을 때가 있었지만 오늘 안정되게 좋은 컨디션에서 5회까지 잘던져줬다. 물론 우리가 4점을 낸 후에도 굉장히 좋았다. 그 자체를 지켰어야 했는데 지키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연장 승부치기에 가서 우리가 먼저 3점을 내고, 상대에게 역전을 당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는 참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
-9회말과 10회말을 돌이켜보면.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작전은 어땠나.
일본 투수들 제구력이 있어서 오히려 작전을 내기가 더 쉬운 것 같았다. '앤드 런' 작전 상황이 오면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라커룸에서 '그래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 진 것은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런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긴장하는 선수들도 보였지만, 이번 일본전에 우리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대만전 각오는.
물론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이겨야 다시 한번 일본과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임기영이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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