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의 대체 불가 전력인데,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한국 남자농구의 간판 센터 김종규(26)의 부상, 본인은 물론 소속팀 창원 LG는 답답하다. 어렵게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해 26일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전에 나섰는데, 부상으로 무너졌다. 1쿼터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던 김종규는 2쿼터에 골밑슛을 시도하다 착지과정에서 넘어졌다. 왼쪽 무릎을 다친 김종규는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고, 대표팀은 81대92로 패했다. 이전부터 안 좋았던 왼쪽 무릎이다.
김종규는 27일 올바른서울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 창원 LG 구단 관계자는 "내일 건국대병원에서 무릎 전문의로부터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했다. 6주 진단이 확정적이라면, 창원 LG는 두달 가까이 주축 선수 없이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최악의 상황이다. 김종규는 지난달 28일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1월 13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4주 진단이 나와 합류가 어려워 보였다. 창원 LG는 김종규를 일본 병원에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 이전에 무릎을 다쳤을 때 빠른 효과를 본 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하게 했다. 통증이 완화되고 김종규가 강한 의지로 재활에 집중하면서 2주 만에 돌아올 수 있었다. 김종규는 지난 10일 서울 SK 와이번스전에 출전했다. 팀에 기여하고자하는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최상의 몸 상태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자연스럽게 대표팀 합류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창원 LG가 김종규를 대표팀에 안 보내려고 실제보다 부상 정도를 부풀렸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대표팀 소집기간에 부상을 당해도 소속팀은 어떤 보상도 없이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전까지는 치료비까지 소속팀이 부담했는데, 이번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창원 LG는 12월 1일 전주 KCC 이지스전부터 12월 9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까지 9일간 5경기가 에정돼 있다. 이틀에 1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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