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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나이가 있거나, 보상선수를 내주면서까지 데려올 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판단에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근우(35)를 보자. 누구도 정근우가 최고 수준의 2루수라는 걸 부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7세다. 계약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4년 장기계약은 부담스럽다는 게 원 소속구단 한화 이글스 입장이다. 4년 전 한화가 총액 70억원을 투자해 모셔갈 때와 상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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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있다. 지금까지 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라면, 확 나아진 조건에 계약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한다. 어차피 돈을 주고 계약을 해주는 곳은 구단이다.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선수는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에 계약서에 사인하게 될 것이다.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존심이 상한다며 야구를 접는 선수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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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최근 FA 계약을 보면 계약금, 보장 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돈 문제에 얽히지 않고 마음 편하게 야구하고 싶은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팀을 고를 때 계약금 규모부터 살핀다. 많은 돈을 받아 책임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안돼 나태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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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옵션 위주 계약 성공 사례가 늘어나야 FA 시장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선수들은 단순하게 보장액이 적어지면 손해라고 하겠지만, 결국은 옵션 포함으로 총액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구단도 선수를 더 믿고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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