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의사는 확실한데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NC는 올 시즌 함께했던 외국인 선수 3명 중 투수 2명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새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을 영입했고, 나머지 한자리도 새로운 얼굴로 채울 예정이다.
타자 스크럭스와는 함께 가기로 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 대체 요원으로 영입한 스크럭스는 올 시즌 115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131안타-35홈런-111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빠진 경기도 있고, 후반기 슬럼프도 있었지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팀에 잘 어울리는 활달한 성격과 적응력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확정 발표가 나지 않았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했고,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등 다른 구단들도 속속 새 외국인 선수 계약을 발표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재계약이 가장 확실한 선수 중 한명이지만 아직 최종 논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NC는 최근 스크럭스 측에 1차 제시안을 보냈다. 올 시즌 활약도를 감안한 연봉을 제시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NC는 기다리고 있다. 사실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선수에게 무조건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변이 없다는 것은 1차 제시 조건이 썩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수 있다. NC는 조만간 한번 더 콜을 보낼 예정이다. 구단이 제시안을 두번째로 찔러 넣으면 상대도 응답을 할 수밖에 없다.
아직 접점을 찾아 차이를 좁히고 있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스크럭스와의 재계약은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거나, 일본 구단과 경쟁이 붙었을 때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아직까지 미국이나 일본에서 좋은 조건의 러브콜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NC도 연내 계약 마무리를 목표로 내다보고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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