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하는 팀이 아닌 꾸준한 강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기태 감독의 3년간 리빌딩은 통합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제 KIA는 꾸준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정회열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코치가 됐고, 박흥식 타격코치가 퓨처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KIA 타이거즈 박흥식 2군 감독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 1군이 아니라 퓨처스리그지만 팀을 강하게 하기 위한 책임감을 얘기했다.
외부 수혈 없이도 꾸준한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은 육성이다. 당장 KIA의 라인업을 보면 상대가 압박감을 느낄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몇년 후에도 그런 강타선과 좋은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퓨처스리그에서 유망주들이 성장해야한다.
박흥식 퓨처스 감독은 "우리팀이 꾸준히 강팀이 되기 위해선 육성을 잘 해야하고 그래서 내 임무가 막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단에서 나를 인정해줘서 이 자리로 보낸 것 같다. 보람된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김기태 감독님과 3년을 함께 하면서 우리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퓨처스에서 우리팀 스타일에 맞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감독님께서도 도와달라고 하시더라. 우리팀에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꾸준히 훈련시켜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승엽을 홈런왕으로 키운 것으로 유명한 박 감독은 2011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1년간 2군 감독을 하며 서건창을 키워낸 경험이 있다. 당시 연습생으로 서건창을 유일하게 뽑았고, 그를 키워내 KBO리그 유일의 200안타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박 감독은 "1군에서 타자들이 잘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군에서 선수를 키우는 것도 팀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하다. 나에게도 맞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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