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북한전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11일 일본 도쿄의 니시가오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A대표팀의 북한전 대비 최종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은 수비 조직력에 기반해 카운터어택에 나서는 전형적인 팀이다. 그런 부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리 외의 목표는 없다. 지난 9일 중국전에서 수비 불안 속에 2실점했던 A대표팀은 북한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일본전까지 잡고 대회 2연패라는 목표를 이룬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중국은 2대2 무승부를 사실상 승리라고 보는 것 같던데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불쌍하다. 아직도 중국 축구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뒤 "북한은 절대로 얕보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일본도 자만했다면 북한에게 잡힐 수 있었다. 북한의 역습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중하게 승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전 준비와 각오는.
수비 조직력에 기반해 카운터어택에 나서는 전형적인 팀이다. 그런 부분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전에서 드러난 문제점 보완은.
내용은 구상대로 완벽했다. 상대를 몰아넣고 패스를 전개하는 부분은 상대를 압도했다. 다만 실점 과정이 아쉬웠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팀을 만난다고 해도 경기 중 한 두 번 기회가 오는데 중국이 그런 부분을 보여줬다고 본다. 중국을 압도한 과정은 좋았으나 실점으로 희석된 감이 있다. 90분 경기에서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집중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전 후반 중반 이후 둔해진 움직임에 대한 진단은.
중국의 긴 패스를 중원에서 역삼각형 형태로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간격이 벌어진게 아쉬움이 있었다. 체력보다는 마지막까지 간격을 유지하고 전술 변화시 대응법에 대해 준비 중이다.
-이틀 전에 갖는 승부인데 변화 가능성은.
그럴 수 있을 수도 있다(웃음). 평소 오픈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국내 언론을 볼 수도 있다.
-로테이션 가능성은. 수비라인에 대한 진단은.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수비는) 상대에게 쉽게 크로스를 허용한 것이다. 패스를 쉽게 허용하는 부분을 차단해야 한다. 스웨덴, 독일 같이 높이를 앞세워 중앙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상대할 때 측면에서 중앙으로 쉽게 크로스를 주지 않는다면 위험한 장면을 줄일 것이다.
-북한 선수 중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대부분의 선수가 열심히 뛴다. 23번(김유성)이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손흥민, 석현준이 잘해주고 있다.
직접 체크하러 갈 것이다. 19일 출국해 내년 1월4일 귀국할 것이다. 그 기간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해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다.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 현장에서 직접 활약상을 보고 플랜A를 완성하고, B, C에 덧붙일 것도 찾아보고 싶다.
-북한전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은.
중국전 과정은 완벽했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전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까지 가져오자고 강조 중이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이어가는게 쉽진 않지만 순간순간 집중하자고 말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한 축구를 '전투축구', '총폭탄축구'로 정의하더라.
개의치 않는다. 중국은 2대2 무승부를 사실상 승리라고 보는 것 같던데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불쌍하다. 아직도 중국 축구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은 절대로 얕보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일본도 자만했다면 북한에게 잡힐 수 있었다. 북한의 역습에 철저히 대비하고 신중하게 승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란데 코치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다 좋았는데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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