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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떠오른다. 최형우는 보장금액 100억원을 받고 KIA로 이적했다. 몇 년 전부터 그를 원했던 김기태 감독, 그리고 고향팀에서 뛰기를 바랐던 본인의 입장이 맞아떨어졌다. 최형우는 타율 3할4푼2리, 2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KIA 타선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특히 별다른 부상없이 142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발휘했다. KIA가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한 이유중 최형우의 역할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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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이게 김현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KIA는 최형우가 오기 전에도 언제든 안타를 칠 수 있는 굵직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나지완 이범호 김주찬 안치홍 김선빈 등이 최형우와 합세하면서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로저 버나디나라는 활기 넘치는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온 이명기와 김민식도 힘을 보탰다. KIA는 올시즌 10개팀 중 유일한 3할대 타율(0.302)과 900대 득점(906) 팀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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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 성적으로는 연봉을 다 메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어느 부분에 대해서 말해주시면 그걸 하는 게 내 역할이다. 꼭 중심타선 아니어도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어디서든 그 역할에 맞게 하는 선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리더십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여기 LG에는 리더하실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팀을 이끌어갈 리더는 못돼도 타선에서는 어떤 역할도 주어진 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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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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