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월 평균 용돈이 57만7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한 달 평균 용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년전 실시한 같은 설문에서 월 평균 용돈이 45만5000원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약 26.8%(12만2000원)오른 57만7000원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20%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직장인 용돈 증가 추세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 여부에 따라 월 평균 용돈이 약 1.6배 차이가 났다.
미혼 응답자는 평균 72만5000원을, 기혼 응답자는 43만8000원을 사용한다고 답한 것. 10년 전 조사 결과에서는 미혼은 54만6000원, 기혼은 34만2000원을 월 평균 소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한 달 평균 용돈을 53만5000원 가량 소비한다고 답한 데 반해, 여성은 62만2000원이라고 응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8만7000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엔 남녀가 각각 46만원, 43만6000원씩 지출한다고 나와 남성의 지출이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과반수 이상인 66.4%의 응답자가 전년도 대비 '비슷한 액수를 소비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지출액이)늘었다'는 응답은 22.3% 비율로, '줄었다'고 답한 11.3%의 응답자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용돈지출 항목으로는 '식비'가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취미 또는 문화생활'이 14.7%, '교통비 및 유류비'가 14.6%로 뒤를 이었다. 다음 '유흥비'(12.6%), '의류, 화장품 등 외모관리'(12.5%)가 5위권을 형성했다. 반대로, '교육비, 자기계발비'(3.4%) ) '부채, 대출 상환'(2.6%) 등의 순으로 지출비중이 낮았다.
10년 전 지출항목 1위는 '유흥비(28.2%)'였지만, 당시 2순위 지출 항목으로 지목된 '식비'(25.7%)의 지출 비중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음을 본다면, 직장인들이 유흥비 지출 소비하는 금액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직장인들 10명 중 6명은 용돈을 주로 신용카드 형태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금만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에 불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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