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이 풀어져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의 아쉬움이었다. 민유라-겜린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에 예술점수(PCS) 27.09점을 합쳐 51.97점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 스타에서 세운 61.9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바, 룸바, 삼바'에 맞춰 3번째로 연기에 나선 민유라-겜린은 첫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번째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에 이어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아쉬운 연기를 한 이유가 있었다. 민유라의 의상 후크가 풀어진 것. 민유라는 경기 후 "의상 때문에 실수 많았다. 팀 이벤트여서 다행이다. 개인전에는 완벽히 해서 나오겠다"며 "연습 때는 이런 적이 없었다. 대비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이런 실수 나와서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첫 5초부터 풀어졌다. 음악이 틀어져서, 팬들의 응원이 너무 좋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한 것 같다"며 "겜린도 풀어진 것 알았다. 괜찮다 그러면서 했다. 서고 묶고 다시 할까 감점 먹고 할까 했는데 응원해줘서 끝까지 갔다"고 했다.
민유라-겜린은 동료들과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민유라는 "키스 앤 크라이에서 친구들 응원해주는 것 좋다. 팀 이벤트는 부담 안받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며 "들어가기 전에 긴장했는데 얼음 들어가자 마자 관중들이 함께 화이팅 하는 목소리에 에너지 받았다"고 웃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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