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 김진영과 중간계투 이충호, 외야수 백창수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눈에 띄었다.
김진영은 3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였고,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2회와 3회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진영은 "첫 연습경기부터 결과가 좋아 자신감을 얻은 것도 좋지만 실제 경기를 통해 보완할 점들을 찾아낸 것이 더욱 큰 수확"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발견한 부족한 부분을 이번 캠프 동안 보완해서 올시즌 1군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백창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백창수는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백창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집중해서 투수의 공을 많이 지켜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 안주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과 송광민이 몸 상태 점검 차원에서 선발로 나섰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은 전지훈련 첫 안타를 뽑아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젊은 선수들이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부분이 고무적인 경기였다"며 "첫 경기보다 경기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15일 우라소에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 3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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