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받은 '아가씨'(모호필름·용필름 제작) 박찬욱 감독과 제작자 임승룡 대표가 소감을 전했다.
19일 '아가씨'의 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는 스포츠조선에 "LA비평가 협회 외국어영화상 부터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까지, '아가씨'가 좋은 상들을 매우 많이 받고 있어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면서도 정말 기쁘다.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체감하는 상보다 훨씬 더 큰 상이다. 그래서 더욱 큰 축하를 받고 있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출자 박찬욱 감독도 임승룡 대표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 대표는 "박찬욱 감독은 현재 드라마 촬영(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으로 인해 영국에 머물고 있는데, 굉장히 기뻐했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 스태프들 뿐 아니라 영국 현지 스태프들도 굉장히 기뻐하고 축하를 많이 해줬다. 스태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 홀에서 열린 2018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BAFA)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모호필름·용필름 제작)이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모두 불참했다. 이에 영국 아카데미 측은 "우리가 그들에게 트로피를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가씨'는 지난 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이쉬가르디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을 비롯해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퍼스트 데이 킬드 마이 파더', 이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이자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등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외국어 작품상을 받게 됐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1947년부터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역사와 권위가 깊은 영국의 영화상으로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주요한 시상식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2016년 개봉한 '아가씨'는 박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런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징웅 등이 출연한다. 영국 아카데미 수상에 앞서 미국 LA 비평가 협회(미술상,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촬영상, 외국어영화상), 샌프란시스코 비평가 협회상(미술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각색상, 미술상, 외국어영화상), 댈러스포트워스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라스베이거스 비평가 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유타 비평가 협회상(외국어 영화상), 남동부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등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아가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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