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컬링이 이탈리아를 잡으면서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2승째를 올렸다.
한국(세계랭킹 16위)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컬링 남자(4인조) 예선 7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세계랭킹 13위)를 7대6으로 꺾었다. 예선 7경기에서 2승5패. 여전히 예선 상위 4팀이 나가는 준결승(4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안방에서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스위스, 일본과의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임명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창민을 비롯해 성세현(서드·바이스 스킵)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그리고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는 스킵 아모스 모사네르가 이끌었다.
노란 스톤을 잡은 한국은 후공한 1엔드, 먼저 3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2엔드 1점을 만회하며 1-3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3엔드 다시 1점을 뽑아 4-1로 도망갔다. 이탈리아는 4엔드 다시 2점을 얻어 3-4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5엔드 1점을 뽑아 5-3, 2점차로 다시 벌렸다. 한국은 선공으로 나선 6엔드 1점을 내주며 다시 1점차로 쫓겼다. 중반까지 한국이 도망가면 이탈리아가 계속 따라오는 양상이 이어졌다.
7엔드, 후공으로 나선 한국은 2점을 뽑았다. 스킵 김창민의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치고 하우스 1번 자리에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8엔드 타임아웃(작전타임, 팀당 한번씩)을 요청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위기 상황서 스킵 모사네르의 환상적인 마지막 샷으로 1점을 얻어 우리나라를 2점차로 압박했다. 한국은 후공을 펼친 9엔드, 스틸을 당하며 1점을 내줘 1점차로 쫓겼다. 한국은 10엔드 리드를 지켜냈다.
한국의 8차전(19일 오전 9시5분) 상대는 스위스(세계랭킹 5위)다. 이번 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남자 컬링 4인조는 스톤 8개를 사용하며 10엔드로 승패를 가린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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