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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사회에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혼사를 앞두고 부마 후보를 확인하기 위해 궐을 나서는 사나운 팔자 송화옹주 역의 심은경, 자신의 팔자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의 이승기, 야심 찬 능력남이자 훤칠한 외모와 문무를 겸비한 사헌부 감찰 윤시경 역의 연우진, 수려한 외모와 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주변에 사람이 꼬이는 경국지색 절세미남 강휘 역의 강민혁, 타고난 화려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개시 역의 조복래, 그리고 홍창표 감독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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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 두 번째 시리즈인 '궁합'은 태어난 년, 월, 일, 시에 따라 사람의 타고난 음양오행이 정해지며 그로 인한 운명, 성격, 그리고 서로간의 합을 판단하는 일인 사주와 궁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 만물 간의 관계에서 최상의 합을 찾는 궁합은 일상 속에서도 관례처럼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궁합을 친숙한 사극 코미디로 스크린에 풀어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을 자아냈다. '관상'에 이어 다시 한번 극장가 신드롬을 예고한 '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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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 중 '돌발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감성만으로 들이대면 안된다. 감성 더하기 타인이 바라봤을 때 아름다워야 한다. 충분히 시나리오에서 납득이 됐고 입술 박치기였다. 추돌사고로 봐도 될 것 같다. 그런 지점이 '궁합'의 색깔을 정해준 것 같다. 놀란 감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홍창표 감독이 멜로에 상당히 집착했다. 공들여서 찍은 장면이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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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에 나선 연우진은 "'궁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작품인 것 같다. 덕분에 나 역시 인간의 군상을 곱씹게 됐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올랐다. 나도 삶을 돌아보고 주체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밝고 유쾌하게 영화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과 감독이 강휘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 나 역시 섹시한 매력을 표현하려고 했다. 홍창표 감독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사랑을 많이 받는 입장과 강휘의 삶이 비슷한 것 같았다. 그런 지점이 귀엽게 잘 표현된 것 같다. 부마 후보 중 하나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 평했다.
홍창표 감독은 "'궁합'은 기존 사극과 차이를 두려고 제작 단계 때부터 준비했다. 기존 사극들은 정치 드라마나 남성 중심의, 어두운 권력 쟁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궁합'은 좀 더 밝고 유쾌하게, 따뜻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인간 본연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캐릭터들의 성장담을 그리려고 했다. 그게 이 영화를 새롭게 바라보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대세' 배우를 대거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궁합'에 작가와 제작사가 기획하던 중 참여하게 됐다. 사극이다보니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영화 자체가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기획 단계부터 심은경을 떠올리며 캐릭터를 만들었다. 우리의 바람이 심은경도 알아줘 출연하게 됐다. 서도윤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이유는 기존 사극과 달리 젊은 사극에서만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유머와 재치가 있는, 여유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던 중에 이승기를 만나 환상의 캐스팅이 됐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연우진은 그동안 달달한 역할을 많이 했다. 연우진에게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 출연을 제안했고 그도 승락했다. 우리 영화 중에 가장 힘든 캐스팅은 강휘 역이다. 경국지색인 캐릭터인데 그래서 캐스팅하기 어렵고 제안을 받은 배우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강민혁은 경국지색 캐릭터라는 말에 깜짝 놀라더라. 강휘랑 가장 어울리는 역할을 생각했을 때 강민혁만한 사람이 없었다. 조복래 특유의 위트가 있다. 그걸 발견했을 때 조복래를 캐스팅하겠다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궁합'은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이 가세했고 '식객' '미인도' 외 5편의 상업영화 조감독 출신인 신예 홍창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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