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환한 모습으로 웃었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 kt위즈와의 홈게임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김광현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깎으니 아무래도 편하다. 피칭할 때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고, 모자가 자꾸 벗겨져서 다소 신경이 쓰였다. 작지만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귀하게 길렀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25cm이상 길렀던 머리카락을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위해 기부했다.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거둔 뒤 미용실을 찾아 커트를 했다.
김광현은 "첫 등판이라 아무래도 많이 떨렸다.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나보다는 롯데 타자들이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니 실수도 많이 한 것 같다. 주위에서 잘 던지면 머리카락을 좀더 기르라는 얘기도 했다. 징크스에 아주 민감한 분 얘기다. 하지만 짧게 자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해야할 것이 있다. 일단은 아프지 말아야 한다. 또 스윙폼에 대한 문제인데 볼을 던지고 난뒤 뒤로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 있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 던지고 앞으로 체중을 모두 옮겨야 한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떨어졌다. 개선해야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등판 간격에 대해선 단호한 표정이었다. 김광현은 "등판 간격을 띄엄 띄엄 하고싶지 않다. 5인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서 다 던지고 싶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몸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다. 다음 경기는 야간경기(31일 오후 5시, 대전 한화 이글스전)다. 새롭게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본인이 첫 피칭을 하고난 뒤 몸상태가 아주 좋다고 말한다.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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