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노르웨이)이 은퇴를 선언했다.
비에른달렌은 4일(한국시각) 자신의 고향인 노르웨이 시모스트란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기부여는 멈출 수 없지만, 이제는 멈춰야 할 때가 왔다. 몇 년 더 뛰고 싶지만, 이번 시즌이 선수로 마지막이다"고 밝혔다.
현역 은퇴의 직접적인 이유는 심장 문제다.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고백한 비에른달렌은 "위험하지는 않다. 불편한 정도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노르웨이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환상적인 지원을 받았고, 코치와 스태프 역시 환상적이었다"고 전했다.
1992~1993시즌 데뷔한 비에른달렌은 월드컵 통산 95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다. 시즌 우승도 6번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0개를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8개 포함 13개의 메달을 따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그래서 별명도 '바이애슬론의 왕'이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까지 사퇴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내 다르야 돔라체바를 따라 벨라루스 코치로 평창을 찾은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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