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루키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연속 호투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양창섭이 데뷔전에 이어 다시 호투했다. 4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1홈런), 4사구 2개, 탈삼진 3개,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놓쳤지만, 이쯤되면 라이온즈의 에이스라고 할만 하다.
위기가 있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말 1번 박민우, 2번 김성욱을 2루 땅볼, 3번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회말 1사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는데,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 2사 1,2루에선 나성범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 모창민을 중견수 뜬공로 처리했다. 2사후 박석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이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5회말 1사후 위기를 넘지 못했다. 정범모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민우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1-0 리드에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데뷔전부터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프로 첫 실점을 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창섭은 1-2로 뒤진 6회 김승현으로 교체됐다.
데뷔전부터 특별했던 양창섭이다.
지난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4사구 2개,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졸 루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도 대단한데, 첫 경기에서 무실점 선발을 거뒀다. 최고 146㎞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 최연소(18세 6개월 6일) 신기록을 달성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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