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윌슨은 5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허용하면서도 3실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7회초 최동환으로 교체돼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올시즌 7경기 가운데 6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윌슨은 아직 1승(2패) 밖에 없다. 득점 지원이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날도 LG 타자들은 윌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윌슨의 올시즌 득점지원율은 4.93점이다. 그것도 지난 4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점을 지원받은 것을 빼면 6경기에서 2.75점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이 4.30임에도 4승을 따낸 임찬규와 비교하면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3으로 조금 높아졌다.
윌슨은 1회초 2실점했다. 2사후 최주환을 좌익수 빗맞은 안타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윌슨은 129㎞ 변화구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좌익수 김현수와 유격수 오지환 사이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타가 됐다. 이어 윌슨은 김재환에게 131㎞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꽂다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불운과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윌슨은 3회 1사후 정진호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지만 김재환을 131㎞ 커브로 삼진으로 제압한 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윌슨은 4회 추가 1실점했다. 또다시 2사후 적시타를 맞았다. 2사후 허경민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폭투가 나왔고, 이어 류지혁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5회에는 10개의 공으로 이날 유일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의 번트 뜬공을 잡은 뒤 2루주자까지 횡사시키며 2사 1루로 상황을 바꿨다. 이어 오재일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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