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를 끊었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서 11회 연장접전끝에 5대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리주역은 황재균이었다.
KT는 4-4로 팽팽하던 11회말 6번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삼성 투수 김승현의 견제 실책때 2루에 안착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삼성 배터리는 9번 심우준을 거르고 황재균을 골랐다. 결과는 우중간을 가른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후 황재균은 "오늘도 여러 차례 끝내기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해 팀에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또 그 동안 찬스에 유난히 약했다. 팀이 연패에 빠지다 보니 내 탓인것만 같아 마음 고생이 많았다. 오늘 끝내기 안타로 조금이나마 막혔던 것이 풀리는 느낌이다. 감독님께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SK 와이번스에 2대6으로 패한 NC 다이노스를 꼴찌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삼성의 보름만의 탈꼴찌 희망은 경기종료 1이닝을 남겨두고 무너졌다. 삼성은 8회초까지 3-0으로 앞섰으나 8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에도 구자욱의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았으나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3-4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에서 9번 심우준이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상대로 좌중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4-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이날 경기는 종반까지는 의외의 투수전이었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7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 KT 선발 주 권도 6⅔이닝 6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이후부터는 불펜 싸움이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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