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6월 첫 경기에서도 패전을 기록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8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있는 NC는 부진의 터널이 꽤 길어지고 있는 상황.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초반 실점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고 결국 또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NC는 한줄기 빛을 봤다. 6월을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보고 있는 NC의 입장에서는 꽤 희망적인 일이었다. 바로 장현식의 호투다.
사실 시즌 초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채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장현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NC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선발 한자리가 비워지면서 정수민 최금강 김건태 등 많은 선발 자원들을 실험했고 썩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고 있는 최근에 와서야 최성영이라는 신인 선발을 발굴해냈다.
이 가운데 장현식이 지난 달 28일 1군에 콜업됐고 현재까지 불펜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지난 두번의 등판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1실점, 31일 한화전에서도 1이닝 1실점을 했다.
29일에는 총 23개를 던져 직구 최고구속이 149㎞를 찍을 만큼 좋은 컨디션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타 하나와 볼넷 2개를 허용할 만큼 아직은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31일에도 크게 좋지는 못했다. 5회 등판해 삼진 하나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내고 내려갔지만 6회에는 볼넷 하나를 내주고 교체됐다. 18개의 공을 던져 146㎞까지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1일 경기 전 "장현식은 더 지켜봐야한다. 점수차가 크게 나는 상황이 되면 투입해 긴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선발 합류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기회는 이날 곧장 찾아왔다. 팀이 0-4로 뒤지며 선발 이재학이 4회까지만 던지게 된 것. 그리고 장현식은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을 막았다.
이날 장현식은 확연히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을 범타 처리하고 다린 러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장현식은 7회도 2사 1루에서 다시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구자욱을 3루 플라이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도 마운드에 올라은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은 선발 이재학이 4이닝을 마치고 내려갔고 장현식도 4이닝을 책임지며 선발급 활약을 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장현식의 호투로 NC는 선발 로테이션의 숨통을 틔우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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