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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강인, 발렌시아 1군 경기 데뷔…'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亞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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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1군 경기를 치렀다. 주목할 점은 아직 17세에 불과한 아시아 선수라는 점이다.

'슈퍼 탤런트' 이강인(17)이 발렌시아 1군 경기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의 친선경기에 전반 23분 조르디 에스코바르 대신 교체출전,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이강인은 전반 34분과 전반 37분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연이어 위협했다. 전반 40분에는 멋진 패스연계로 팀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절호의 득점기회도 찾아왔지만 아쉽게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아웃됐다.

7년 만에 꿈을 이뤘다. 지난 2011년 10세 때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강인은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아 월반을 거쳐 7년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17세이지만 이미 프로선수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 2군 메스타야에 소속돼 11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메스타야는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에 속한 프로팀이다. 만 16세이던 지난해 12월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7개월 만에 1군 경기까지 뛰는 기쁨을 누렸다.

발렌시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1군 데뷔 소식을 알렸다. SNS를 통해선 '축하한다 강인. 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아시아 선수!'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와 2020년 여름까지 4년 재계약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