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윤종빈 감독이 '공작'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 인'에서는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에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빈 감독은 "원래 '공작'의 제목을 흑금성이라고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흑금성으로 하면 前 정권에서 이 영화를 못 만들게 하거나 방해를 할까봐 '공작'으로 가제를 붙여놨었다. 이렇게 계속 부르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냥 '공작'으로 그대로 하게 됐다. 이대로 정한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스파이가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그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에 개입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실화를 영화화한 계기를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북한을 배경으로 삼아 제작하기에 어려웠던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직접 가서 촬영하면 좋은데 또 그건 안 되질 않냐. CG를 많이 썼다"며 "저희는 못 가지만 외국인 스태프들은 평양에 갈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 소스를 사서 합성을 했다. 그리고 평양이 연변과 비슷하다. 그래서 연변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강 액션'이라는 신 장르에 대해서는 "(첩보물임에도) 영화에 액션이 없지만 제가 인물들의 대화 속에 긴장감이 있다고 표현했는데, 황정민 선배가 그럼 '구강 액션이네'라고 하셔서 이렇게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가수 이효리가 특별 출연한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제주도에서 쉬고 계시는데 어떻게 연락을 할까 걱정했다. 부탁을 했는데, 이효리 씨가 처음엔 거절을 하셨다. 본인이 본인을 맡는 역할이라 부담이 되셨나보더라"며 "그래서 제가 자필로 손편지를 썼다. 이효리 씨가 이 영화에 나와야 하는 이유를 써서 보냈더니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하시더라.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쟁작 '신과함께-인과 연'도 언급했다. 윤 감독은 '신과함께2'가 개봉 첫날 124만 명을 동원한 것에 대해 "'신과함께2'와 한주 차이로 개봉한다. '신과함께2'에 출연한 하정우, 김용화 감독 모두 대학교 동문이라 가족처럼 친한 사이다. 서로의 영화 시사회에 가서 덕담도 나눴다. 같이 윈-윈하자는 생각이다. 올 여름은 '신과함께'한 '공작'으로 가자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공작'은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은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8월 8일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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