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가드 마누 지노빌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노빌리는 2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지노빌리는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든다. 23년의 선수 생활 동안 함께한 가족, 친구, 동료, 코치, 구단 직원, 팬들에게 감사한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노빌리에게 감사 인사를 표시했다. 2003년 NBA 데뷔 시즌 첫 우승 때부터 최근까지 지노빌리의 활약상을 게재하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지노빌리는 199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7순위로 스퍼스에 지명된 후, 유럽 무대를 거쳐 2002~2003 시즌 NBA 무대에 데뷔했다. NBA에서 16시즌 통산 1057경기를뛰며 평균 13.3득점 3.5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두 차례 선발됐고 2007~2008 시즌에는 올해의 식스맨을 차지했다. 팀 던컨, 토니 파커와 함께 2000년대 스퍼스를 무적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지노빌리는 두 사람과 함께 총 4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노빌리가 출전한 경기 팀은 762승295패를 기록해 무려 72.1%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 통산 1495개 3점슛과 1392개 스틸 기록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노빌리는 16시즌 동안 다른 팀이 아닌 스퍼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했는데, 16시즌을 한 팀에서만 뛴 NBA 7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 존 스탁턴, 레지 밀러, 덕 노비츠키, 존 하블리첵 등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남미 출신으로는 최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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