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김재경의 섬세한 표현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하나의 웰메이드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의 김재경의 감정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극중 김재경은 특진을 거듭하며 광역수사대의 없어서는 안 되는 에이스 형사 차지우를 맡았다. 특히 지우는 파트너 유지철(장혁 분)의 일이라면 두 팔을 먼저 걷어부치는 의리 넘치는 인물.
이러한 지우의 성격을 김재경은 지난 2일 방송된 '배드파파' 3, 4회에서 세심하게 그려내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단박에 높였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수사대를 떠나게 된 지철로 인해 지우는 새로운 파트너 이현수(김욱 분)을 맞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우는 격렬한 환영대신 대강 눈인사를 건넸다. 이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지철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인해 심란함으로 뒤덮인 지우의 감정이 고스란히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지기도.
이어 지우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첫출근이라 그렇게 입고 온거죠?"라며 현수에게 퉁명스레 질문을 던졌고. 이에 현수는 "항상 이렇게 입는데요. 누가 봐도 나 강력계 형사네 하고 후줄근하게 다니는 거 보단 깔끔하게 낫지 않나요?"라 여유 있는 미소를 띠며 답했다. 예상치 못한 현수의 반격에 지우는 머쓱한 듯 자신의 옷차림새를 확인하는 귀여운 면모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렇듯 순탄치 않은 첫 만남으로 현수와 안면을 튼 지우에게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경은 분량과 반비례하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특히 현수와 처음 마주했을 때의 무관심, 어딘가 모르게 느긋한 현수를 향한 경계심, 생각치 못한 공격을 당했을 때의 당황함 등 짧은 순간임에도 여러 차례 변하는 그의 눈빛은 이야기에 흡입력을 높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표정, 제스처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캐릭터의 서사가 담기도록 신경 쓰는 김재경의 열정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김재경의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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