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은 아니었다.
김상훈 감독이 이끄는 목포시청은 3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1대2로 석패했다.
이날 목포시청은 내셔널리그 소속팀으로는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했다. 치열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부딪쳤다. 목포시청은 선제 실점을 하고도 김상욱의 동점골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27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딱 한 뺨 차이였다. 김 감독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의 능력이 빼어났다. 하지만 세밀함의 차이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목포시청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안양(K리그2), 16강에서 인천(K리그1)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 차이까지 무시할 수는 없었다. 목포시청에는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안고 달리는 선수가 대다수다. 한 차례 실패한 아픔도 품고 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면 된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포시청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내셔널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FA컵에서도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제 막 돛을 올린 '김상훈 체제'가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2018년 FA컵에서 목포시청의 기적은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우리 선수들이 내셔널리그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 더 잘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막 빛을 밝힌 희망의 씨앗, 목포시청은 더 밝은 내일을 위해 다시 달린다.
목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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